Journal / 2016.10.27

계절을 담고, 반짝이는 시크를 더하다


계절을 담고, 반짝이는 시크를 더하다


꼭 나이가 계절 같다. 새싹 트는 봄에 태어나 생기발랄하고 겁 없이 시원시원했던 여름을 지나 고독도 쓸쓸함도 그 주위를 맴도는 차가움도 묵묵히 견디며 다른 주위의 것들을 따뜻하게 품는 가을을 지나 다시 순수의 겨울로 돌아간다. 가을과 겨울 사이엔 그래서인지 따뜻한 골드와 브라운을 품고 싶어지지만, 또 한편으론 온전히 쓸쓸함을 시크로 포장하는 실버에도 눈이 간다. 꼭 내가 갈 겨울을 닮아있는 것 같아서인지도 모른다.






하지만 겨울로 가는 길이 반갑지 않은 나이는 그래서 더 주위의 것들을 따뜻하게 품으려는지도 모르겠다. 딱 지금 내 나이를 닮은 주얼리가 여기 있다. 계절을 담고, 어느 때보다 노련해 더 아름답게 반짝이는 시크를 더한-








왠지 달을 닮은 듯한 느낌도 들고, 달을 담아놓은 듯한 느낌도 들고, 또 따뜻한 나뭇결을 가져다 놓은 느낌도 들고. 

꼭 그렇게 계절을 담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손끝, 귀 끝, 그리고 우아하게 떨어지는 쇄골 언저리에 머문다.



내 나이의 계절이 자랑스러울 때, 조금 더 반짝임을 더해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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